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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월드 베스트가 되는 길

긴 연휴가 끝나고 벌써 수요일입니다.

다들 잘 보내고 계시지요?

 

저는 연휴를 이용해 친정오빠가 살고 있는 김해에 다녀왔어요.

차로 대략 5~6시간이 걸리는 거리였어요.

이 긴 거리를 남편과 함께 교대로 운전하면서 유튜브 영상을 들었어요.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이어폰으로 듣기만 했는데도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던 영상이 있어 소개해봅니다.

 

하와이 대저택님 유튜브에 나오신

"최명화 대표님" 인터뷰인데요.

 

https://youtu.be/9964iFTL2Vo?si=XiiHUsTZWal5D-oi

 

 

최명화 대표님은

LG전자, 두산그룹, 현대자동차의 최초, 최연소 여성임원으로서 커리어를 일구신 대표님이에요.

영상은 27년간의 직장생활을 토대로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터뷰인데요.

 

모든 이야기가 주옥같았지만

제일 마음에 남은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점보다 약점에 집중해서

평균이 된다는 이야기였어요.

 

직장생활에서 성실함과 열정은 이제 기본 태도가 됐습니다.

근태관리와 열심히는 더 이상 강점이 아닌 거죠.

 

이제는 나에 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할 수 있는 부분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꼼꼼한데, 대인관계가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의 약점인 대인관계에 집중하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사람은 밋밋한 우유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아 아무도 마시지 않는 우유가 되는 거죠.

 

대표님은 약점에 집중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약점은 20% 정도의 에너지를 쏟고

나머지 80%는 강점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위의 사람은 대인관계보단

꼼꼼함에 더욱 집중해

누구에게나 "꼼꼼한 일처리"하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사람이 되었어야 한다고 말해요.

 

회사 안에서 리더가 되는 사람은

굉장히 두드러지는 특징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것이 꼼꼼함일 수도 있고,

대화스킬일 수도 있고,

독특한 생각일 수도 그밖에 탁월한 어떤 것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이 문제에서는 이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된다고 말하는데요,

그게 바로 브랜딩의 원칙입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를 생각해 볼게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타고니아'를 참 좋아하는데요.

파타고니아는

디자인도 그냥 그렇고, 색감도 그렇고,

입었을 때 예쁜 옷은 아니에요.

 

하지만 미래를, 환경을 생각하는 그 가치관이 참 좋더라고요.

 

우리는 브랜드의 모든 걸 다 따지면서 좋아하지 않아요.

가치, 디자인, 아니면 혁신적인 면처럼

어느 한 면에서 나와 맞으면 그 브랜드에 빠지게 됩니다.

 

개개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나라는 브랜드의 강력한 강점이 있으면

결국 정점의 그것이 나머지를 다 좋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요즘 일타강사 '정승제 선생님'의 영상을 자주 보는데요.

친구와 함께 정승제 선생님의 집에 대해 이야기하다

제주도에 똑같은 집이 있단 얘길 들었어요

 

외관만 똑같은 게 아니라

내부도 똑같은 가전, 가구로 채워져 있다고 하더군요.

이걸 결벽증이라 하나요?

 

일반인이 그랬다면

머리가 이상한 거 아니냐고 얘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왠지 정승제 선생님이라니깐

이 특이한 취향도 더 독특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나라는 사람은 어떠한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봤어요.

 

최명화대표님은 어렸을 때부터

새우깡 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었다고 해요.

한순간에 반짝했다 사라지는 사람이 아닌 꾸준하게 옆에 있는 사람,

그러면서 먹태깡처럼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런 새우깡 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었다고요.

 

그런 면에서 저는  '페레레로쉐'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비싸서 매번 찾을 순 없지만

특별한 날이나 누군가에게 선물할 땐 첫 번째로 생각나는 사람,

장인의 정신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런 명품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맥락으로

딸아이에게 다시 한번 약속을 했습니다.

 

3학년때까지만 학습지를 계속하고,

4학년부터는 모든 학습지와 공부를 시키지 않겠다고요.

 

학교 숙제야 선생님과의 약속이니 해야겠지만,

그것 또한 하지 않았을 때 따로 말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건 선생님과 아이와의 약속이니까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합기도를 갔다,

바로 도서관에 가려고 합니다.

합기도는 세상이 험악해서 포기할 수가 없더군요;

 

도서관에서는 책을 봐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되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지만

핸드폰을 보는 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도서관보다 집이 편하다고 하면

집에 있을 생각이고요.

 

별 것 아닐 수 있겠으나

똘똘한 아이에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라는 핑계로

따로 국영수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참 큰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제 욕심 때문에

밋밋한 우유가 되는 건 원치 않으니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초등학교 엄마들 독서모임의 책

[아름다운 어른이 되는 생각 습관] 다니엘 리 편역/ 아름다운 사람들

'누가 우리를 바보로 만드는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잠깐 소개해볼게요.

 

 

 

마음껏 뛰노는 어린 동물들이 뒤처질까 봐 어른 동물들은 학교를 세우기로 합니다.

수영을 잘하던 백조는 땅에서는 최악인 물갈퀴 때문에 달리기를 못해

방과 후에 달리기를 배워야 했어요.

계속 넘어지며 상처가 나는 바람에 결국 잘하던 수영마저 잘할 수 없게 됩니다.

 

달리기와 멀리뛰기를 잘하던 타조는

날개가 있는데, 날지 못한다는 이유로 '날기' 과목에서 100점 만점에 10점을 받고,

캥거루는 한 발로 뛰는 연습을 하다 발목에 이상에 생겨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날기 과목에서 최고인 독수리는

날갯짓이 산만하고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70점을 받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다 청소하는 벌까지 받게 되자 문제아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동물학교의 1등은 누가 되었을까요?

 

바로 수영도, 날기도, 달리기도, 멀리뛰기도

그럭저럭 하는 펭귄이 차지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딸아이에게 엄청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들기와 그리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이에게

암기 과목인 영어와 수학을 강요시켰으니까요.

저 역시 학교 교육에 맞춰 그럭저럭 하는 아이로 키워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대신

제 강점에 집중하고, 제 브랜딩을 만들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의 강점은

저의 생각을 쓰고, 말하고, 표현하는 겁니다.

그래서 멈췄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 강점에 집중해야죠^^

 

마지막은 마무리는

최명화 님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내가 어느 부분을 잘한다.

그럼 월드 베스트가 되셔야죠.

거기서는 끝을 보셔야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