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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항생제 처방, 과연 정답일까?

발목 수술한 곳의 철심을 제거한 후 그렇게 아프더니 이유가 있었어요; 꿰맨 곳 상처가 덧낫더라구요; 곪았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다시 입원할 수 있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 챙겨야 하는데요;;;'라는 대답을 했어요;

 

대신 아침, 점심, 저녁에 병원에 나가 항생제를 맞기로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맞으라니깐 맞는다고 하긴 했는데, 갑자기 '항생제'라는 것에 궁금증이 생겼어요;

대체 항생제가 뭐지? 하루에 세번씩이나 병원에 가서 맞을 필요가 있나?

 

국립보건연구원에 올라온 답변을 찾아봤어요.

 

"항생제(antibiotics)는 미생물에 의하여 만들어진 물질로서 다른 미생물의 성장이나 생명을 막는 것을 총칭한다."


‘Antibiotic’이라는 단어는 1942년 S. A. Waksman이 최초로 학술지에 기술하였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는 항균제(antibacterial agents)와 항미생물제제(antimicrobial agents)와 혼용되어 쓰이는데, 엄격히 말하면 두 단어는 항생제와는 다른 의미를 내포한다. 항균제는 인공적으로 합성 혹은 반합성한 약물을 일컬으며 세균(bacteria) 외에 작용하는 항진균제(antifungal agent), 항바이러스제(antiviral agent), 항원충제(antiprotozoal agent)는 포함하지 않아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자 할 때는 항미생물제제라는 표현이 권장된다. -국립보건연구원 항생제 정의 중-

 

 

쉽게 말해 '나에게 상처가 더 커지거나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균을 막기위해 생긴 또 다른 균'으로 볼 수 있겠네요.

 

 

사극을 보면 다친 사람에게 나뭇잎이나 나무 뿌리등을 으깬 뒤 상처에 붙여두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게 바로 감염병 치료를 위해 사용된 '천연 자연 항생제' 였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밖에도 나무껍질에서, 토근(ipecacuanha)의 뿌리에서, 그리고 곰팡이 등에서 얻은 추출물로 감염병을 치료했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좋은 항생제 사용에 왜 민감한 반응을 하지? 란 궁금증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병원에 가면 항생제 처방에 대해 의사선생님이 눈치를 보며 얘기하시거든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약을 사용하는데, 왜 눈치를 보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답은 '내성균'에 있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내성균정의에서 참조

 

 

'항생제 내성은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항생제에 저항하여 생존할 수 있는 약물 저항성을 의미한다. 이는 항생제의 공격에 살아남기 위한 세균의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일부 내성유전자는 수평적 전달이 가능하여 다른 균으로 이동하여 내성을 전파시키기도 한다.
어떤 이유로든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항생제에 민감한 균들은 죽게 되고 내성을 보이는 일부 균들이 살아남아 선택적 압력에 의한 증식을 하게 된다. 따라서 항생제의 사용은 내성균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므로 항생제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 내성균 정의 중-

 

정리하자면,

항생제로 대부분의 균들이 죽는데, 거기서 살아남은 균이 생겨요. 이걸 내성균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공격에서 살아남았으니 더욱 강한 균이 되었겠죠. 이 내성균은 숫자를 점점 늘리고, 다른 균에게도 내성을 전파시킵니다.

 

 

혹시 무분별하게 약을 사용하다간 '정말 필요할 때 약이 듣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할 경우 정말 필요할 때 약이 듣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걸 약물 저항성이라고 하는데요. 특정 약물에 대한 효과가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현상을 말해요. 이 약물 저항성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항생제 내성이나 만성 질환 관리에서 약물 효과 감소 등이 있어요. 


그중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항생제 내성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에서 흔히 발생하며, 항생제 내성이 있는 미생물은 감염 치료를 어렵게 만듭니다. 이것이 정말 필요할 때 약이 듣지 않는 경우, 즉 약물 저항성이 발생하는 경우죠.

 

약물 저항성이 발생하면 새로운 약물을 사용하거나, 다른 치료법을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해서 필요할 때 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좋겠죠. 항생제는 반드시 전문 의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한 요법으로 사용해야 한단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항생제에 대해 조사하고 나니 아프면 '단순히 약으로 치료하면 되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러웠어요. 건강은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는 걸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다리 나을 때까진 최대한 걷지 말고, 아껴 써야겠어요.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곱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