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러졌던 왼쪽발목의 철심제거술을 받았습니다.
3일간의 입원을 끝내고 나오면서 들은 주의사항이
'많이 걷지 마세요와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세요.'였습니다.

전 평소에 이리저리 많이 걷는 편이에요.
하지만 주의사항을 되새기며
최대한 자제하며 조금만 걸었습니다.
퇴원 이틀 후,
물이 들어간 건지 밴드에 피가 고여 있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물이 들어갔나?' 싶어
얼른 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다행히 물이 들어간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상처를 본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많이 걸으셨어요?'
전 '아니요'라고 답했고
의사 선생님은 상처를 소독하며
'많이 걸으셨네요'라고 하시더군요.
전
'평소의 반의 반도 안 걸었는데요?'라고 답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다시
'많이 걷지 말라'는 당부만 남기시고 자리를 뜨셨어요;
그리고 조심조심 걸었는데
오늘 아침.
너무 아픈 통증과 함께 눈을 떴습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누워있었죠;
머릿속에선 글을 써야 한단 압박이 생각났어요.
분명 재밌으려고 시작한 글쓰긴데
이렇게 발목을 잡네?
오늘은 건너뛸까? 하다
이왕 다짐한 거 흔적이라도 남기잔 생각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쓰고 있습니다.
역시 할까 말까 할 땐
하는 게 맞단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오늘은 짧게,
하지만 했다는 뿌듯함을 채워갑니다.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 개학입니다.
학교 보내고 병원에 가야겠어요;
내일은;
통증도 덜해지고 다리도 낫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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